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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와 클로버 & 룬의 아이들 데모닉 & 하느님이 우리 옆집에 살고 있네요.

 
친구의 블로거에서 퍼왔습니다.  



흘러가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지만, 지금은 그저 이렇게 있자. 잠시 동안만.


눈냄새 나는 마을을 지나, 집으로 돌아가 따뜻한 음식을 먹자.


그리고 등을 둥글게 구부리고 푹 자자.



- 허니와 클로버, 9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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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작은 너와 나보다 고작 한 살이 많을 뿐이지. 난 그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몰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의 목숨을 공깃돌처럼 다루려 한다. 그런 일을 하는 자신을 용서할 수 없고, 그렇기에 내 인생은 내 것이 아니야. 남의 생명을 받으려면 내 생애도 똑같이 저당 잡혀야지. 저 팔려가는 아이는 누군가의 어린 시절, 자란 젊은이는 분노에 사로잡혀 세상을 저주하고 있고... 모든 것은 되풀이된다. 이 나라에서, 이 왕국에서, 가난한 이 나라... 당장 뛰어나가 저들을 막지 못하는 나는 존재 자체로 죄야. 왜냐하면, 나는 소공작과 같은 사람의 목숨을 받으려 하니까. 그는 천재이고, 아름압고, 자신의 청춘을 노도처럼 살아가고 있겠지. 그런 사람의 목숨값을 받고 우리가 한시라도 쉴 수 있을까? 내가 잠시라도 도망칠 수 있을까? 아니야, 그렇지는 못하지. 절대로 못해. 결코 멈출 수 없어."

  이엔은 말없이 란지에를 보고 그의 결벽함을 받아들였다. 그는 진심으로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었다. 남의 생명을 빼앗았기에, 자신의 행복도 내버릴 것이다. 그가 마신 한 모금의 포도주는 피였다. 동시에 상처에 끼얹는 한 방울의 알코올, 아픔을 지우는 망각의 물, 자신을 바칠 제단에 올린 제주(祭酒)였다.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도 소공작에 대한 동정심을 지워버렸다.



- 데모닉, 3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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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내사 그까짓 하느님이 있는지 없는지도모르지만, 있다면 이 섧고 원통한 일을 그냥 보고만 있지는 않을게 아니겠소?"

  "그, 그럴 것이오. 하느님이 정말 있다면 이런 기막힌 일을 그냥 보고만 있진 않을 게요."

  하느님은 그렇게 얼버무리듯 말하고는 그만 그 자리에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어졌습니다. 산비탈 지하실 방 안에서 하느님은 속으로 가슴을 치며 통곡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 하느님이 우리 옆집에 살고있네요, 中

by 청월현진가현 | 2007/03/05 21:30 |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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