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로그인


[소설]전경린의 언젠가 내가 돌아오면

 
읽는 내내 나른했다.
그래서 출퇴근 하면서 20페이지나 30페이지를 읽고 나면 잠이 쏟아져 잠을 자곤 했다.
그리고 난해했다.
읽으면서도 자주 읽는 곳을 놓쳤다.

하지만..
좋았다.
잔잔하고, 나른하고, 조용하고..
한가하게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조용히 읽기엔 좋은 책이었다.
하지만 난 그걸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서 읽었으니..
감기약에 봄이라는 것도 잠의 이유 중 하나였겠지만.
당연히 졸릴 수 밖에.

전경린씨의 나른함과
주인공의 성격이 조용한 것들이 다 마음에 들었다.

불륜의 상대역 여자의 입장에서 쓴 소설이라.
어두운 면도 있지만..
요즘 시대에 잘 맞는 소설이기도 하다.
사랑은 지독히도 개인적이라는 것을 잘 알려주는 소설이기도 하다.

책 구절 중에 "사랑하는 두 사람이 헤어지면 사랑은 모두 어디로 사라지나......"
가 있다.
나도 궁금하다.
사랑하는 두 사람이 헤어지면 그 사랑은 어디로 갈까.
그냥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걸까.
두 사람의 추억이나 기억 속으로 들어가는 것일까.
그냥 과거 일 뿐인 걸까.

나는 나중에 어떤 사랑과 마주하게 될까.

by 청월현진가현 | 2007/04/13 01:35 | | 트랙백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