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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지하철 그리고 버스, 버스

 
내 직장은 의정부에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의 직장과 집의 거리를 멀다고 한다.

처음엔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그 길을 3년 5개월을 왕복하다보면-
먼 거리로는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짧은 거리의 차비를 아깝게 생각하게 된다.

처음엔 지하철만 죽어라고 타고 다녔다.
시외버스비가 지하철로 다니는 차비의 2배다 보니,
지하철만 타고 다녀야했다.
지하철 안에서의 나의 에피소드는 끝이없다.
지하철 취객과의 대화, 개념없는 사람들 등.

매일 4시간씩 거리에서 보내는 나로썬,
지하철로의 이동은
책 읽기엔 더없이 좋다.
항상 책을 보며 다녀서,
별로 먼 거리를 느끼지 못했다.

다니다보니 어느새 소요산 까지 지하철이 뚫리고,
몇 개월 전부터는
경기도까지 환승이 되는 것이 아니더냐?!
그래서, 난 즉시 지하철을 버스로 바꿨다.
버스가 지하철보다 10분에서 25분 가량이 빠른데다가
차비도 100원에서 200원 가량이 절약되니
나에겐 일석이조이다.

그래서-
나의 행동은 우선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버스를 타거나 걸어가서,
지하철을 타고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의정부까지 간 다음-
다시 버스를 갈아타 의정부 안 까지 들어가는 게
내 직장 가는 길의 코스가 되어버렸다.
올 때는 반대의 입장이고,

그래서 항상 나의 가방엔
PMP와 책, 다이어리 등이 가득 차 있다.
이동하는 시간에
무엇이든 하고 있으려고-
거의 대부분이 PMP와 책과 놀지만,
요즘은 동영상은 거의 보지 않는 편이고,
대부분 음악을 듣거나 책을 본다.
그래서 요즘은 조금 작은 mp3를 갖고 싶다,
솔직히 PMP는 무거워,

난 운전을 할 줄 알지만,
거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때엔 마음에 편하니까,
방어운전 같은 것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이동 시엔 음악과도, 책과도 마음껏 놀 수 있으니까.
솔직히 누군가와 대화를 하면서
이동을 하는 것을 피하진 않지만,
혼자 이동하는 것을 더 좋아하긴 한다.
그래서 요즘 들어 하는 생각이,
난 혼자 살아야하나? 이다.
하지만, 살다보면 이런 인연도, 저련 인연도 있는 법이겠지. 훗.

덧. 요즘 읽고 있는 책은 '살인의 해석' 인데
심리를 정말 잘 다루고 있는 책이다. 특히 정신분석,
사회복지를 공부한 사람이거나
프로이드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
심리학을 공부한 사람. 등은 아주 잘 이해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정신분석과 추리소설을 아주 잘 접목시켜 쓰여진 글이라,
읽으면서 감탄을 하고 있는 중이다.
여태까지, 또 앞으로 내가 공부한 것들이 들어있는 책이기도 하고,
책 두께의 압박에 나의 손가락이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만 빼면-
매우 흥미롭게, 재미있게 읽고 있다.
사실 난 두꺼운 책을 좋아한다.
서태후 이후의 두꺼운 책이네. 훗.

by 가현 | 2008/02/27 00:59 | 주저리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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