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28일
[대하소설]조정래의 아리랑
그토록 읽길 원했던 '아리랑'을 다 읽었다!
12권 까지 남김없이 전부 몽땅!
'아리랑'을 읽으면서-
주인공들이랑 같이 웃고, 같이 울었다.
'아리랑'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조상들에게 존경심이 마구 마구 피어올랐다.
게다가 얼마나 감탄을 했는지-
정말 우리나라가 위대해보이는 거다.
소설 속의 인물들과
몇 개월을 같이 살면서-
예전부터 해오던 질문들을 나에게 다시 던졌다.
너라면-
그네들처럼 나가서 싸울 수 있겠느냐?
너라면-
그네들처럼 무식하고, 처참한 고문들을 이겨낼 자신이 있느냐?
답은-
역시나 아니다. 였다.
물론 작은 반항이야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겁이 이렇게나 많은데,
지금의 성격을 가지고,
그네들처럼 앞으로 뛰쳐나가라고?
후방에서야 얼마든지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나가기 무섭다.
그러니까 그네들이 부럽고도 존경스럽고 사랑스러운 것 아니겠는가?
그네들 중 한 명, 한 명이 돌아가실 때마다
내 마음도 내 가슴도 같이 찢어졌다.
특히,
송수익 대장님, 공허 스님, 필녀 아줌마 는
정말이지 나의 가슴을 찢고도 찢어놓았다.
읽으면서-
작가에게 이러면 안 되지 않느냐고,
속울음을 얼마나 삼켰던가.
정말이지
대한독립만세다!
많은 말 들 중
하나 남는 말이 있다면-
조선 사람 하나 하나가 조선이다! 라는 말이다.
정확하진 않지만,
저런 뜻이었다.
저말을 읽었을 때
그 말을 들은 사람과 같이 내 가슴도 펼떡펄떡 뛰었다.
그렇다!
대한민국 사람 하나 하나가 전부 몽땅 대한민국인 것이다!
그때에
우리나라 독립이 임정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때의 독립을
우리나라 힘으로 이루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물음은 정말이지-
어렸을 적부터 많이 듣고 생각한 물음이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하던가?
그때를 대비해서 나라의 힘을,
국민들의 힘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자면 나부터 강해져야겠지? 훗.
# by | 2008/06/28 02:37 | 책 | 트랙백
2008년 06월 24일
[?]이외수의 소통법 하악하악 中
3. 세상은 오래 전에 타락해버렸고 낭만이 죽었다는 소문이 전염병처럼 떠돌고 있다. 그래도 지구는 아직 멸망하지 않았다.
33. 현재 당신의 낭만지수는 제로상태입니다. 낭만이 고갈되면 당연히 사랑도 고갈됩니다. 당신은 단지 걸어다니는 신장 172cm, 체중 65kg 짜리 사물에 불과합니다. 그런데도 쓸데없는 자존심은 남아 있군요. 아직 특별한 치료약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예술가들과 자주 술자리를 같이 하면서 될 수 있는 대로 욕을 많이 얻어먹는 민간요법이 있는 듯합니다만 과연 당신의 쓸데없는 자존심이 용납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62. 포기하지 말라. 절망의 이빨에 심장을 물어뜯겨본 자만이 희망을 사냥할 자격이 있다.
68. 아무나 죽어서 꽃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살아서 가슴 안에 한 송이 꽃이라도 피운 적이 있는 사람이 죽어서 꽃이 될 수 있는 것이다.
71. 하늘로 보내는 겨울 엽서 하나님, 저는 아직 괜찮습니다.
126. 왜 사람들은 행복을 잡기 위해서라고 말하면서 한사코 행복의 반대편으로만 손을 내미는 것일까요.
131. 그래, 다양성은 인정하자. 바다에는 정어리만 사는 것도 아니요, 육지에는 소나무만 사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버려진 패트병도 정어리나 소나무와 똑같은 생명체로 취급해야 한다는 억지 따위는 부리지 말자.
133. 한국 사람들은 정력에 좋다는 것들은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서 멸종 위기에 처하도록 만든다. 내년 여름에 대비해서 지금부터라도 모기가 졸라 정력에 좋다는 소문을 퍼뜨리자. 그런데 양심이 정력에 좋다는 소문은 도대체 언넘이 퍼뜨린 거냐.
250. 세상이 변하기를 소망하지 말고 그대 자신이 변하기를 소망하라. 세상에게 바라는 것이 많은 사람에게는, 불만과 실패라는 이름의 불청객이 찾아와서 포기를 종용하고, 자신에게 바라는 것이 많은 사람에게는, 성공과 희망이라는 이름의 초청객이 찾아와서 도전을 장려한다. 그대 인생의 주인은 세상이 아니라 그대 자신이다.
- 일요일에 선물 받은 이 책을 월요일 하루만에 독파해버렸다.
읽으면서 웃기도 많이 웃었고,
정말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다.
읽으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역시 이외수다! 라는 것.
선물로 사달라고 하길 잘했다, ^^
# by | 2008/06/24 01:01 | 책 | 트랙백
2008년 06월 22일
[소설]죠반니노 과레스끼의 돈 까밀로 러시아 가다.
처음엔 이 책이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시리즈인지 몰랐다.
내가 책을 좋아한다니까-
이 책을 선물해준 언니가 설명을 해주었다.
시리즈 10권 연작 중 이 책이 마지막 권이었다.
그런데-!
내가 이 연작 중 한 권을 이미 중고등학교 때 읽은거다!
게다가 우리 집에서 굴러다니던 책이었던 것-;;;
나에겐 돈 까밀로와 뻬뽀네가 반가웠다.
내가 읽었던 '돈 까밀로와 지옥의 천사들' 에서
매우 인상깊게 남은 캐릭이었어서 기억에 남아있었다.
돈 까밀로는 신부님으로서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사람,
뻬뽀네는 마을 읍장에서 상원의원으로 공산주의를 대표하는 사람,
둘이 티격태격 하는 모습이 참 재미있다.
게다가 신부님께서 뻬뽀네를 골려주는 모습이 참 통쾌하기까지 하다.
솔직히 가끔은 유치하기까지 하다.
개인적으로 나의 종교가 천주교이기에-
신부님과 예수님의 대화에서 느끼게 되는 부분도 많고,
종교를 떠나서 책을 읽으며 느끼게 되는 해학적인 부분들이
많은 독자들을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돈 까밀로 같은 신부님을 만나뵙으면 좋겠다.
만나서 대화를 하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한 층 더 깊어질 것 같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고민들이 단박에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모두 독파해보고 싶어졌다!
# by | 2008/06/22 23:59 | 책 | 트랙백




